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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작가 백영수: 의정부 시립미술관으로

재불작가 백영수: 의정부 시립미술관으로

2024년 4월 23일

“지역 문화 자원으로 보존 가치 높아”

1977년 프랑스 파리에서 작업했다.

2011년 영구 귀국해 의정부에서 활동

한불통신)  경기 의정부시가 재개발로 이전할 처지에 놓인 ‘백영수미술관’을 인근에 신축해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한 고 백영수 화백의 작품이 지역 문화 자원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백영수 화백과 부인 김명애 여사
백영수 화백과 부인 김명애 여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백영수미술관은 2018년 호원 1동에 지상 2층, 전체면적 370㎡ 규모로 개관했다. 의정부지역 첫 사립미술관이다.

미술관 건물은 1973년부터 백 화백이 화실로 사용하던 집이다.

이 미술관에는 백 화백의 작품 약 400점이 있으나 공간이 좁아 상당수는 수장고에 있다.

더욱이 주변에 재개발이 추진돼 수년 내 옮겨야 할 상황을 맞았고, 백영수미술문화재단은 다른 지역 이전까지 검토했다.

이에 의정부시는 재개발 구역 내 미술관 터와 시설 확보에 나섰다.

재단이 백 화백의 작품 기증 의사를 밝히자 한발 더 나아가 시립으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추진했다.

양측은 최근 이런 내용으로 협의를 마쳤다.

의정부시는 재개발 구역 일부를 기부받아 문화공원을 조성하면서 미술관을 새로 건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백영수미술관
백영수미술관 [백영수미술관 블로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 출생인 백 화백은 1940년대 후반부터 한국 미술계 거장인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이규상, 장욱진 등과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다.

신사실파 동인은 순수 조형 이념을 표방한 추상 계열 작가들의 모임이다. 백 화백은 이들 가운데 이중섭 화백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7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했다가 2011년 영구 귀국해 다시 의정부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신사실파 마지막 생존 작가였던 백 화백은 미술관 개관 두 달 만인 2018년 6월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립 백영수미술관을 건립해 화백이 평생 남긴 작품의 가치를 보존하고 기록·전시할 것”이라며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와 백영수미술문화재단은 24일 백영수미술관에서 시립미술관 건립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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