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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오일머니에 막혔지만 엑스포 유치에 계속 힘 보탤 것”

Communauté coréenne : « Même si nous sommes bloqués sur l’argent du pétrole, nous continuerons à contribuer à l’accueil de l’Expo. »

거주국서 모국 홍보 성과…

“코리아 원팀’ 네트워크 더 촘촘해져”

홍보기간동안 모국의 기관들 ‘갑질’과 역차별

현지교민업체와 긴밀한 협조필요

미국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서 부산 엑스포 유치 결의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서 참가자들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결의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불통신-ACPP)  “부산시의 2030 엑스포 유치가 중동의 오일머니 물량 공세에 막혀 좌절됐지만 정부와 재계뿐만 아니라 동포사회가 ‘코리아 원팀’으로 대한민국을 알린 의미 있는 도전이었습니다”

부산시의 엑스포 유치 좌절 후 재외동포 사회 주요 단체들은 “실패했지만 덕분에 모국과 동포사회 간 네트워크가 더 촘촘해졌다”며 “부산시가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면 다시 한번 발 벗고 도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7월 부산시와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던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박종범 회장은 “투표 막판까지 회원들을 독려해 거주국 정부와 주류사회에 부산을 알렸는데 아쉽게 됐다”며

“역대 월드컵과 올림픽 유치를 위해 여러 번 도전한 경험이 있으므로 좌절하지 말고 다시 차근차근 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동포사회는 정부가 2019년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을 출범한 이래로 지속해서 유치를 지지하고 성원해왔다.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와 동포단체가 각국에서 여는 ‘한국의 날’ 또는 ‘한국문화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표명하고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한상(韓商)과 한인 경제단체들도 힘을 보탰다.

지난 10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모인 31개국 7천800여 명의 한상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각국 한인회와 한인상공회, 한글학교 들도 유치를 돕기 위해 나서는 등 어느 때보다 부산을 알리는 데 힘썼다.

지난 28일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는 프랑스 한인사회 등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열며 부산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송안식 프랑스한인회장은 “부산 유치를 ‘단디 돕겠다’는 플래카드를 파리 곳곳에 다는 등 홍보활동을 한 경험 덕분에 현지 사회에 모국을 알리는 노하우가 생겼다”며

“다음번 도전에는 더 짜임새 있는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박람회 유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간 우리의 노력과 투자가 헛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부산을 널리 알렸기에 후일 재도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재외동포 사회를 포함한 전 세계 글로벌 코리아가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wakaru@yna.co.kr

 

(끝)
#엑스포, #재외동포청, #동포사회,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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